가짜상표가 부착된 위조 명품을 대규모로 일본에 밀수출하려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치밀하게 일을 꾸몄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세관에 압수된 가짜 명품들입니다.
수출용 포장 상자의 내용물을 꺼내보니 명품 핸드백과, 옷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디자인에서 상표까지 겉모습만 봐서는 진품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산세관은 이른바 '짝퉁' 핸드백과 시계, 옷 등을 밀수출하려 한 혐의로 김모씨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세관에 적발된 이들은 165억 원 상당의 이 제품들을 밀수출하려 했습니다."
세관에 압수된 루이뷔통과 샤넬, 헤르메스 등 위조명품은 모두 2만 3,000여 점.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들은 운동기구로 위장돼 중국을 거쳐 다시 일본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부산세관 조사계장
- "그동안 짝퉁 사퓽?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여와서 가짜가 판매되는 것이었는데 이번 사건은 국내에서 제조해서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가 적발됐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들의 밀수출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제품 수집책과 국내 통관책, 해외통관·배송책 등이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수사망을 피해온 것입니다.
세관은 국내 통관책인 채모씨를 수배하는 한편 물품을 공급한 제조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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