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술에 취한 중국 동포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지난주 서울 묵동에서도 취객이 이유없이 경찰을 때리는 등 공권력에 대한 폭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경찰관들이 길가에 누워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잠시 뒤 일어난 이 남성은 다짜고짜 경찰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이곳 지하철역 출구에 쓰러져 있던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이 말을 걸자 정신을 차리고는 경찰을 발로 차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얼굴을 맞았는데. 술 취해가지고 발길질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파출소에서도 행패를 이어가던 남성은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문제는 어제(11일) 중국 동포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취객의 경찰 폭행이 너무 잦다는 점입니다.
지난 5년간 경찰에 대한 폭행으로 검거된 사람이 6만 명을 넘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공권력의 권위가 서지 않는 상황이 되면 결국 그 피해는 사회 전체가 지게 되는 거고, 다음에 또 내 가족들이 그런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맞지 않게 해달라는 경찰관의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상황, 무너진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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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