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더웠죠.
서울 28.9도 등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연이틀 30도 안팎까지 올랐는데, 해운대해수욕장은 벌써 초여름이 찾아온 분위기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트 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고, 백사장에는 관광객들이 일광욕을 즐깁니다.
벌써 비키니까지 등장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을 20여 일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피서철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양희웅 / 강원 춘천시
- "너무 더웠는데, (바다에) 들어가니까 너무 시원한데요. 여름 느낌 나는 것 같아요."
도심 나들이객도 때 이른 무더위에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반소매 차림은 기본.
양산을 쓰고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까지 동원했지만, 그래도 땀이 납니다.
▶ 인터뷰 : 김태윤 / 경기 안양시
- "다녀보니까 너무 더워서 팥빙수나 냉면같이 시원한 것 사먹어야 할 거 같아요."
오늘 강원 영월의 낮 최고기온이 30.1도로 30도를 넘어섰고, 서울도 28.9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올봄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평년보다 최고 7도 정도 높은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연이틀 이어진 겁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일교차가 최대 20도까지 벌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정영진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