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흉기로 찌른 30대 중국동포 남성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다른 집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1일) 새벽 0시30분쯤, '모르는 사람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중국동포인 39살 A씨가 술에 취해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소란을 피운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칼을 쥐고 현관문을 내리치고 발로 차고 비밀번호 누르고 (그래서) 바로 경찰에 신고…."
인근 파출소에서 출발한 순찰차 2대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관문에서 마주쳤고, 경찰이 불심검문을 요청하자 이곳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3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흉기에 찔린 경찰은 왼쪽 팔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분이 제압하다가 다치고 (그래도) 현장에서 바로 잡혔던 거예요."
다행히 경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상처가) 깊어서 봉합수술 한 걸로 알고 있고,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근육까지 다 찢어졌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소지한 경위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m.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