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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권 지검장의 장인 손모씨가 지난 2012년 상반기 KT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권 지검장 처조카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KT 관계자들의 이메일 복원 내용을 살피는 과정에서 당시 공개채용 때 3명의 부정채용 의혹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 가운데 1명이 권 지검장의 처사촌으로, 권 지검장의 장인 손씨가 채용을 청탁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에 손씨는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손씨는 취업 청탁 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를 지낸 손씨는 전두환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을 역임했다. 손씨는 비슷한 시기 청와대에서 경제비서관(1984~1988년), 지역균형발전기획단 부단장(1989년),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 부단장(1991년) 등을 지낸 바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권 지검장 처조카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지검장은 지난달 24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뒤 '검찰청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대검찰청에 냈다. 따라서 권 지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휴가에 들어갔고, 대검은 규정대로 같은달 25일부터 권 지검장의 직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이 전 KT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권 지검장은 장인을 둘러싼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오는 13일 검사장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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