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톤이 넘는 소방차를 한 사람이 힘으로 끌 수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는 소방관들이 모인 소방차 끌기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방관 한 명이 밧줄에 의지해 거대한 소방차를 끌어보려고 합니다.
무려 11톤이나 되는 소방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소방관 역시 안간힘을 써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한 참가자에게 동료와 아이들의 응원이 쏟아집니다.
"파이팅!"
"(아빠) 파이팅."
마침내 소방차가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어제(9일) 서울에서 가장 강한 소방관을 뽑는 소방차 끌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서울 시내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소방관 스무 명이 모여 누가 가장 강한지 자웅을 겨뤘습니다."
체격이 남다른 한 참가자가 시작 신호와 동시에 거침없이 소방차를 끌고 가기 시작합니다.
제한시간 40초 만에 무려 17미터를 끄는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소방차 길 터주기 중요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염정필 / 우승자 (서울 중부소방서)
- "소방차 사이렌을 틀고 출동하면 저희 1분 1초가 급한 사람이 많아서 길 터주기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안전체험 행사도 함께 열려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