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의 핵심은 주 52시간제입니다.
전국 버스기사들이 받는 추가근무수당은 월급의 1/3가량입니다.
한국노총은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1인당 월 100만 원 수입이 줄어드는데, 이걸 보전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현재대로 버스를 운행하려면 기사 1만 5천 명이 더 필요하기도 합니다.
사업주들은 이렇게 되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죠.
노사 모두 정부에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는데, 역시나 돈이 문제죠.
줄어든 임금을 보전하고 인력을 추가 채용하려면 연간 1조 원이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버스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시민들의 반발이 큰 걱정이죠.
그래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불편은 결국 시민들의 몫입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