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2개월간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에 나선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32%가량 줄어들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교통사고 취약시간대 사망사고 다발지역과 교통무질서 지점 등에서 '트래픽원팀'을 운영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1.8% 감소하고, 보행자 사망사고도 41.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트래픽원팀은 사망사고 다발 지역, 교통무질서 지점 등에서 교통순찰대, 도시고속순찰대, 교통범죄수사팀, 교통외근 등 가용 가능한 경찰 인력을 총동원하는 체계를 가리킨다. 경찰은 교통경찰 인력 80여명과 장비 50여대를 동원해 약 2개월간 주간 8차례, 야간 11차례, 새벽 4차례 등 모두 23차례에 걸쳐 트래픽원팀을 운영했다.
경찰은 트래픽원팀을 운영함으로써 사고예방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07명에서 73명으로 31.8%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1만2432건에서 1만1712건으로 5.8%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사망사고에서 약 40%를 차지했던 사업용 차량 사망사고를 42명에서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통계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수~일요일 야간·새벽시간대에 트래픽원팀을 집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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