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것처럼, 경찰이 어제(8일) 승리와 승리의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성접대와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리가 피의자로 전환된 지 두 달 만입니다.
경찰은 그간 승리를 모두 18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승리 / 가수 (지난 3일)
- "회삿돈 조금도 횡령하지 않았다는 입장인가요?"
- "…."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고 구속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사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의 대주주이자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과 버닝썬 간 수상한 임대계약서가 작성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작성 날짜는 같지만 임대료가 다른 계약서 2장을 확보한 겁니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리는 방식으로 8억 원 상당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임대료 뻥튀기'가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중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등 이른바 '단톡방 멤버'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종훈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