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40년 만에 야생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 40마리를 오는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자연으로 방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야생 따오기는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후 남획과 농약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측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해 복원 노력이 시작됐다"며, "따오기들은 최근 석 달 동안 야생적응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야생적응 훈련장 출입문을 개방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생존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키가 약 75∼78㎝이며, 날개를 펼치면 길이
창녕군은 방사될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연구자,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매일 따오기를 관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더 많은 생물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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