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건설 현장 인근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자재가 하역 도중 떨어져 길을 가던 80대 노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사 자재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 한 대가 건설 현장 인근에 멈춰 서 있습니다.
잠시 뒤, 트럭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실려 있던 자재가 옆으로 쏟아집니다.
오늘 오후 12시쯤 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자재가 추락해 옆을 지나던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자재를 피하지 못한 80대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선 지게차 기사와 덤프트럭 기사, 일반인 통행을 통제하는 '신호수' 등이 자재를 지게차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관계자
- "나도 이제 조사받고 바로 나왔어요. 내가 신호수, 내가 신호 봤거든요. 이제 사람 통제하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은 하역하다가 철물 구조물을 건드려서 넘어지는 장면이 보이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걸어오신 것은 맞을 겁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소장과 지게차 기사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