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몸에 지니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개인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세검정 검문소에서 근무하던 50살 이 모 경위가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권 /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8시 47분경 세검정 검문소에서 근무하던 이 경위가 권총 1발을 목에 쏴 자살했습니다."
이 경위는 사고 10분 전 근무교대를 하며 실탄이 든 총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하늘나라에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며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이 경위가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 등으로 가정 불화까지 겹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경찰관 생활.
게다가 가정 불화까지 더해지며 결?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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