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부모님들 걱정을 덜 수 있는 소식입니다.
서울에서 국내외 14개 팀이 참여하는 서커스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모두 무료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얗게 분칠을 한 광대가 6m 높이의 가느다란 봉 위에 올라섰습니다.
격정적인 록 선율에 맞춰 떨어질 듯 말듯, 아슬아슬한 연기를 펼칩니다.
객석에선 절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노동환 / 서울 봉천동
- "(공연에서)마음을 울리는 예술을 느꼈어요."
곡예사가 손바닥만 한 자전거에 몸을 싣고 재롱을 부립니다.
머리 위에 쏟아질 듯 링을 올려놓기도 합니다.
비눗방울을 잡으려는 아이들을 향해 광대가 한껏 익살을 부리자
(현장음)
-"뭐하노 지금"
객석에선 폭소가 터집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연휴 첫날, 시민 9천여 명이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서커스를 즐겼습니다."
서커스 축제는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조동희 / 서울문화재단 예술감독
- "(서커스는)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교감을 아주 즉각적으로 느끼실 수 있어요. '서커스 캬바레'에서 즐거운 감동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야외와 실내를 오가며 펼쳐지는 몸짓의 예술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