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수 박유천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검찰로 향하기 전 박 씨는 "거짓말을 하게 돼서 죄송하다"며 사죄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경찰 조사 때마다 취재진을 말없이 지나쳤던 박유천 씨가 검찰로 넘겨지기 전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피의자
-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너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하고 싶었고요."
박 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된 지 사흘 만에, 기자회견을 연지 19일 만에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국과수의 마약 양성반응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박 씨는 예상치 못한 구속 이후 가족과 변호인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피의자
- "깊이 반성하고 있고 제가 벌 받아야 할 부분은 잘 벌 받고 그리고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박유천 씨를 검찰에 넘긴 경찰은 박 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