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일말의 기대를 갖고 지켜봤던 박유천 씨의 기자회견은 결국 거짓이었습니다.
팬들은 등을 돌렸고, 변호인은 사임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유천 씨는 기자회견장에서 결백을 읍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피의자 (지난달 10일)
-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상상할 수 없었다던 일은 진실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구속 사흘 만이자 기자회견 후 19일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의 법률대리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사건에서 손을 떼버렸습니다.
팬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에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한 팬은 '각자의 인생을 걷도록 손을 놓아 주겠다'며 '인간 박유천이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의 기부로 조성됐던 인천 계양구의 박유천 벚꽃길은 박 씨 구속 직후 주민들의 항의로 철거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