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이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버스기사 4만 1,280명이 담당 노동청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거든요.
한국노총은 조정이 실패하면 다음 달 1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만 8천여 대 가운데 2만여 대,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인 만큼 전국 버스의 절반이 멈춰설 수 있습니다.
원인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제입니다.
노조는 주 52시간제에 따른 임금 감소를 보전하고, 인력을 더 채용하라고 요구하지만,
버스 사업자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모두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부가 지난해 약속한 버스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게 예산이 엄청납니다.
해법이 마땅치 않아 버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