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가 3·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손 씻기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4월까지 신고된 A형 감염 환자는 모두 3,597명입니다.
올해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작년 환자 수를 1천 명 이상 넘겼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환자는 대부분 3·40대입니다.
50대 이상은 어린 시절 위생상태가 나빠 앓으면서 항체를 얻었고, 더 어린 세대는 예방접종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건강한 사람은 감기와 비슷하게 앓고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 만성 음주자 등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열이 나기도 하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눈 결막의 색이 노래지면서 소변 같은 경우 색깔이 진해지고요. 대변은 색깔이 맑은 회색처럼 되는 경우의 증상이 있으면 A형 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입니다.
85도에서 1분만 지나도 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