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임금체불에 항의해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 노동자가 40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 추돌 사고와 주택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40미터 높이의타워 크레인 끝에 위태롭게 앉아있습니다.
잠시 뒤, 구급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진 이 남성은 출동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됩니다.
어제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40대 노 모 씨가 고공농성을 벌이다 추락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노 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씨 등 2명은 지난달에 지급됐어야 할 월급이 체불되자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나머지 1명은 구조대원 등의 설득 끝에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어젯밤 9시쯤 부산 다대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선 마을버스가 멈춰 있던 시내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와 승객 등 1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을버스 기사의 운전 부주의를 지목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엔 서울 하월곡동의 한 단독주택 옥탑방에서 불이 나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옥탑방에 살고 있던 30대가 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