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이던 노동자가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주에서는 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50여 명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 위 가장자리에 두 사람이 위태롭게 앉아있습니다.
회사가 지난달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고공 농성 중인 건설노동자들입니다.
119구조대와 노조 관계자들이 설득에 나서 1명은 스스로 내려왔지만, 48살 노 모 씨는 40m 아래 안전 에어 매트 위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 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전북 전주에서는 8층 규모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입원해 있던 환자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영상판독실 멀티탭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빌라 창문을 통해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부로 진입합니다.
어젯밤 서울 관악구의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11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원룸 싱크대 부근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 관악소방서
전주 덕진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