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히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색 정장을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온 박유천 씨는 최근 경찰 출석 때와는 달리 머리를 연한 갈색으로 염색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피의자
- "마약 투약 안 했다고 했는데 왜 양성반응이 나온 건가요?"
- "…."
6시간 여 동안의 심사 끝에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는 어제(26일) 구속 기소된 황하나 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다섯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이 지난 2월과 3월,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5g 정도의 필로폰을 사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박 씨의 변호인은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어떻게 필로폰이 검출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경찰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추가 투약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