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해야 한다며 그제(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죠.
그런데 윤 씨는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사실 엄마가 한국에 있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윤 씨 증언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수민 작가가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한 바로 다음날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 씨.
윤 씨는 지난 4일부터 엄마가 아프다고 밝혀 왔다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씨 (그제)
- "저 다시 건강 되찾고, 엄마 병간호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윤 씨는 그동안 엄마가 한국에 있었다고 실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씨 (어제)
-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실 말씀 못 드렸는데 엄마가 한국에 오셨어요. 사실은 심리치료사라고 한 게 저희 엄마예요."
윤 씨는 또, 시민권자인 엄마는 캐나다에서 무상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엄마를 괴롭히지 말라고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엄마가 줄곧 한국에 같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 남의 죽음을 돈벌이로 전락시켰다는 등의 주장입니다.
권력형 성폭행 사건의 진실은커녕 논란만 키운 채 한국을 떠난 윤 씨는 현재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