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직원채용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필기시험이 처음으로 치러집니다.
오늘(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하 공공기관 직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을 모레(27일) 안동 지역 2개 시험장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지난해까지 산하기관별로 수시로 직원을 선발하고 대부분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 2단계만 거쳐 선발했습니다.
도는 이런 과정이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다고 보고 올해부터 산하기관 직원채용시험을 통합하고 필기시험도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필기와 면접을 거쳐 경북 신용보증재단, 농식품유통 교육진흥원, 포항의료원 등 9개 기관 직원 39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지원 인원은 64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6.4대 1이며 경북테크노파크 일반직 6급이 2명 모집에 135명이 지원해 6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시험과목은 공통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NCS) 60문항과 기관별 전공 2과목 각 20문항으로 모두 100문항입니다.
도는 앞으로 통합 채용시험을 정례화하고 기관별 시험과목을 세분화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공무직 근로자 채용 필기시험도 처음 실시합니다.
평균 경쟁률은 23.4대 1이고 최고 경쟁률은 행정보조원으로 2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해 53.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공공기관 채용 투명성을 높여 도민 신뢰를 확보하고 공공기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