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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공급책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는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알게 된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아들 정모(29)씨와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아들인 최모(31)씨에게도 대마 쿠키, 액상 대마 등을 팔고 함께 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와 최씨가 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가 '해시시 오일'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시시 오일은 대마에 들어있는 물질 가운데 향정신성 효과가 가장 큰 THC(델타나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 함량이 대마 건초의 7~10배에 이른다. THC는 수백 마이크로그램(μg) 만으로도 환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최씨와 정씨는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서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시 오일로 만든 대마쿠키는 겉으로 보면 시중에서 파는 일반 쿠키와 크게 다르지 않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대마 특유의 쑥 냄새가 나지 않아 밀반입이 쉽고, 노출 위험도도 더 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상위 공급책으로부터 압수한 대마를 분석 중"이라며 "정씨와 최씨가 핀 액상 대마가 어느 정도 고농축인지는 분석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정씨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코올 솜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이 압수한 주사기 10개 중 1개는 쓴 흔적이 나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상 대마가 든 카트리지(용기)가 파손돼 액상을 옮겨 담기 위해 주사
경찰은 주사기 외견상 정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주사기 1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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