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인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인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김 작가는 윤 씨의 증언이 거짓이라며 SNS 등을 통해 윤 씨와 진실 공방을 펼쳐왔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미니스트 작가로 알려진 김수민 씨의 법률 대리인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장자연 리스트'를 본 경위 등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 훈 / 김수민 작가 법률 대리인
- "저는 오늘 김수민 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고소인인 김 작가는 지난 3월에 발간된 윤 씨의 책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과거 윤 씨를 통해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윤 씨와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씨 (지난 달)
-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누가, 왜 언니에게 이 문건을 쓰도록 했고…."
김 작가의 고소 직후 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작가와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김 작가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한 뒤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맡겼습니다.
한편, 장씨 사건을 재조사 중인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장씨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찰이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