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비밀정원 '성락원'이 무려 20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서울의 유일한 별장 정원인 성락원은 옛 풍경이 잘 보존돼 있어 관람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림 속에서나 나올 법한 거대한 소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기암괴석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는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울 시내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정원, 성락원이 200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윤숙중 / 경기 평택시
- "옛 그림 속에 제가 있는 것처럼 굉장히 아름답고 다른 분들도 많이 와보셨으면 좋겠네요."
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며,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쓴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개인 소유로, 70% 정도 복원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중구 / 한국가구박물관
- "결코 인공이 자연을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물이 흐르는 모습에 따라서 지금 현재 전원 내원 후원 세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오는 6월 11일까지 매주 월·화·토요일에 예약 관람할 수 있으며, 복원이 마무리되면 개방 시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