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한어총 관계자로부터 '한어총 후원금 모금계좌에서 1200만원을 뽑아 5명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치인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희 한어총 회장이 그 대가로 단체에 불리한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시도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마포구 소재 한어총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여기서 김 회장과 박 모 사무국장이 지난 2013년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했다. 이메일에서 김 회장은 '200짜리, 300짜리 몇 개씩. 봉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에 박씨는 '준비해놨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한어총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인 끝에 해당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사무국장이 해당 봉투를 당시 국회의원 5명에게 전달했고, 후원금 총액은 12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달 28일 김 회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도 밝
경찰은 추가된 고발장에는 김 회장이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있으면서 예산 일부를 개인 계좌로 이체, 변호사 수임과 소송비용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돈봉투 의혹 등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