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형 집행정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안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22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의사 면허가 있는 검사 등 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고 의료기록을 검토하는 임검, 즉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형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허리와 목 디스크 증세로 불에 데인 것 같고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격주에 한 번 구치소 안에서 외부 한의사 방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세가 더 이상 구치소 내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수술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담당 검사와 의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과반수 찬성으로 내려진 결론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되는데,
심의위 권고를 뒤집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검찰은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