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청년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8천759곳에 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활용해 청년 5만3천384명을 추가 채용했습니다.
작년 한 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2만9천571곳, 추가 채용 인력은 12만8천275명이었습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작년 3월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대책에서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1명만 채용해도 추가 채용 인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예산 집행률은 1.5%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는 34.7%에 달하는 것도 지원 대상을 확대한 효과로 노동부는 보고 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에 따른 추가 채용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35%)이 가장 많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각각 12%, 10%로 파악됐습니다.
지원 대상 기업의 지난해 장년 채용 규모도 평균 4.4명으로, 전년(3.7명)보다 19.3% 증가했습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으로 신규 채용 여력이 생겨 장년층 채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근무하면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도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청년내일채움공제 신규 가입자는 3만4천54명으로, 작년 한 해(10만6천462명)의 32.0%에 달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동안 근무하며 3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와 기업이 일정 금액을 보태 1천600만원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3년 동안 600만원을 납입하면 3천만원을 마련하는 3년형도 신설됐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 비율은 78.1%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 청년의 근속율(48.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노동부는 최근 청년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청년 일자리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2.9%로, 작년 3월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10.8%로, 0.8%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8만8천명 줄었음에도 취업자 수는 4만3천명 늘었습니다.
고용의 양적 지표뿐 아니라 질적 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41만명으로, 작년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에코 세대의 취업난 완화에 초점을 맞춘 3·15 청년 일자리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