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여대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는 강도와 성폭력 전과가 있는 한동네 주민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여성의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점점 간격을 좁히며 미행합니다.
잠시 뒤 다른 골목에서 목격된 남성, 여성이 들고 있던 핸드백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근처 대학을 다니던 여성은 3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남성은 여대생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이곳에 주차된 차량 밑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엎드려 있는 상태였고, 왼쪽 팔이 바퀴 쪽으로 약간 빠져 나와있기에 흔들어 보니까 전혀 미동이…."
날이 밝자 범행 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남성은 시신을 확인하고 그냥 돌아섭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한동네에 사는 강도와 성폭력 전과자였습니다.
범행 전 CCTV에는 또 다른 여성을 뒤쫓아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차 피해자를 물색하다가 실패하고…. CCTV 영상으로 볼 때는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로 보입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