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사라졌던 '바다이야기'와 같은 불법 게임장이 다시 성행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불법 게임장을 비롯해 성매매 업소 등을 뿌리뽑기 위한 특별 부대를 가동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언뜻 보기에 일반 게임기처럼 보이지만, 게임 원리는 과거 '바다이야기'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용자들은 게임기의 당첨금액이 올라가면 상품권을 받아 인근 환전소에서 돈을 바꿔나갑니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은 불법게임장 3곳을 단속해 게임기와 상품권 등을 압수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동한 경찰들은 새롭게 창설한 스텔스 부대.
그동안 촛불집회 등 불법집회와 시위 진압에 나섰던 경찰 기동대 중 일부가 민생치안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스텔스 부대는 불법 게임장과 성매매 현장 단속을, 그린포스 부대는 주택밀집지역 등에 투입돼 범죄 예방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 "촛불집회가 감소함으로 인해서 경찰관 기동부대에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들어오는 민원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72%가 불법 성인 오락실 단속과 강절도를 예방해 달라는 것입니다."
경찰은 단속에 앞서 성매매 업주들에게 업종을 전환할 것을 권유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민생치안과 관련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민 신뢰를 한층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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