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 대기업들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조작하다가 들통난 사건을 두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5일 미세먼지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시민의 불편함을 함께 이겨나가자는 간곡한 협조 요청도 죄송한 마음으로 드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일부 대기업이 미세먼지 배출량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불편을 감내하면서 맑은 하늘 만들기에 동참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할 대기업이 기본마저 저버리는데 누가 노후 경유차 교체에 동참하고 미세먼지 시즌제의 불편함을 견디며 차량 2부제를 지키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시장은 "비용 좀 줄이겠다일고 1급 발암물질을 보란 듯 배출하는 기업은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국민의 숨 쉴 권리를 침해하고 재난 상황에서 제 살길만 찾은 기업에는 중벌
전날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등이 측정 의뢰 기업 명단에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