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을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근 검찰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 관계자들을 잇달아 부르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노만석)는 이날 오전 이 전 행장을 불러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측에 3억원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남산 3억원 의혹'은 2008년 2월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이 전 행장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지시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이 전 의원 측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다. 당시 검찰은 3억원을 받은 사람을 특정하지 못하고,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위원장 대행 정한중)가 지난해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