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소방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성당이 붕괴할 뻔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문화재 방재 전문가인 조제 바즈 드 마토스는 노트르담 성당 사고수습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불길이 노트르담 대성당 전면부의 주된 구조물인 두 종탑의 목재로 된 지지대에 번지지 않도록 현장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인 끝에 더 큰 재앙을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불길이 이 (종탑의) 나무 구조물까지 닿았다면 종탑을 잃었을 것이고 우리가 종탑들을 잃는 순간부터 연쇄반응에 따라 성당(전체)을 잃을 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두 종탑은 첨탑과 지붕이 화염으로 무너져내린 것과 달리 건재한 상태입니다.
파리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대는 노트르담 성당 화재 발생을 인지한 지 10분 만에 현장에 1진이 도착했습니다.
드메 부청장은 "처음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믿을 수 없었지만 (출동한 뒤) 지붕이 붕괴한 순간부터 불길을 쉽게 잡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재도 대성당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는지 정밀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지붕의 박공 부분이 더는 구조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라 시급히 교체와 보강공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장미창들은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가톨릭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힙니다.
가브리엘 플뤼스 파리소방청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성당 전체 구조물들을 하나하나 정밀하게 살펴보면서 약해진 부분이 어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대성당의 복원을 5년 이내에 끝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재벌과 대기업, 개인들이 성당 재건에 쓰라며 약정한 기부 액수만 현재까지 약 8억8천만 유로로 우리 돈 약 1조 1천 30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