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성접대 의혹' 핵심인물 윤중천 사기혐의로 체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체포했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오늘(17일) 오전 윤 씨를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입니다.

수사단은 윤 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사기 등 윤 씨의 개인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2017년 11월부터 건설업체 D사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5월 해임됐습니다. 수사단은 최근 D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씨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가 전격 체포됨에 따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 씨는 2013년 검찰·경찰 수사에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했습니다.

윤 씨는 자신이 소유한 강원 원주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