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5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오전 최교일·이만희·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시했다. 이 후보자 부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에 대해선 수사의뢰서를 냈다. 또 바른미래당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재산공개 내역에서 오 변호사와 함께 재산의 83%(35억여원)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중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가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다는 의혹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 관련 재판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 변호사는 특허법원 판사로 재직할
이에 이 후보자는 지난 12일 본인 명의의 주식 6억7000만여원어치를 모두 매각했다. 오 변호사 명의의 주식도 조만간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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