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최근 생산이 본격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생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염전에 가득한 바닷물이 순백의 옷을 덧입었습니다.
바닷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소금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때를 기다렸던 어민들이 소금을 모으기 시작하자 작은 소금산이 만들어집니다.
바람과 햇빛만으로 증발시켜 소금을 만든 '태안산 천일염'입니다.
▶ 인터뷰 : 박만신 / 충남 태안군 근흥면
- "천연 갯벌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영양분도 많고 그야말로 명품 천일염입니다."
현재 태안에서는 염전 37군데, 402ha 면적에서 천일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데다 천연 갯벌에서 천일염이 생산돼 미네랄과 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아 김장철만 되면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태안지역의 산림은 90%가 소나무 숲인데, 다음 달이면 염전에 송홧가루가 날려 소금의 상품성이 더 높아집니다.
▶ 인터뷰 : 한상복 / 충남 태안군 근흥면
- "앞으로 천일염이 더 좋아지는 게 5월 초쯤 그때는 송홧가루가 떨어져서 상품이 더 좋아지죠."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은 태안산 천일염은 오는 9월까지 생산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