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수사 외압 등 직권남용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3년 수사 당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김학의 전 법무 차관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세민 전 경무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단에 출석했습니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의혹으로 관련인을 부른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입니다.
이 전 경무관은 6년 전 경찰청 수사 기획관으로 김학의 사건을 책임지다, 보직 발령 넉 달 만에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 조치돼, 직권 남용 의혹의 피해 당사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이 전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을 하지 못한 채 경찰 조직을 떠났습니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김 전 차관 수사 당시 수사팀에 외압이 있었는지 좌천성 인사를 당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경무관은 지난달 28일에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인사보복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진상조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