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인 진보단체 소속 대학생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A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13일 신청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A씨 등 이 단체 회원 20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국회 의원회관 4층에 있는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김학의 성 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이들은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약 50분 만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갔고, 이후에도 의원회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19명은 모두 석방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