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우리 국민들에게 4월은 잔인하고도 슬픈 달이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5년인데요.
주말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과 목포신항 등에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맑은 하늘, 광화문광장에 노란우산 물결이 펼쳐집니다.
세월호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우산을 펼쳐 대형 노란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채현 / 고등학교 1학년
- "제 나이랑 같은데 전 지금 이루고 싶은 게 많거든요, 마음이 아프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5년, 만 명이 넘는 시민과 유가족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훈 /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선원들만 우리 아이들을 죽인 겁니까? (국가는) 오히려 구조를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돼 있는 목포에서도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슬어버린 세월호 앞에서 그날의 아픔을 되새겨봅니다.
▶ 인터뷰 : 이강렬 / 서울 봉천동
- "얼마나 참혹한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포신항과 진도 팽목항 등에서는 세월호 참사 5주기인 모레까지 대규모 추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