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경기 안성에 이어 부산에서도 대형견이 사람을 기습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성을물어 중상을 입혔는데,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큰 개 2마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앞에 있던 개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달려듭니다.
신체 중요 부위를 물린 남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그대로 딱 쓰러졌는데 너무 아픈 거예요. 일단 저는 급박한 상황이고 5분 동안 바닥에 엎드려서…."
봉합수술을 받은 남성은 비뇨기과 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개 주인은 양손에 대형견 두 마리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목줄이 있었지만, 입마개는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남성을 공격한 개는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로, 몸길이 95cm, 몸무게가 45kg였습니다.
피해 남성은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서 있었을 뿐, 전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아파트 주민
- "무섭죠. 당연히 무섭죠. 작은 개들도 달려들면 무서운데 이만한 개가…. "
경찰은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