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수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 의혹에 대해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간 승리는 윤 총경과의 식사 자리에서 윤 총경이 결제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과 다른 정황이 나온 겁니다.
또 골프 비용은 다 승리 측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 기자 】
가수 승리는 언론 인터뷰와 경찰 조사 등을 통해 윤 모 총경과 재작년부터 식사만 4차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결제는 모두 윤 총경이 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경찰도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윤 총경이 함께한 자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와 윤 총경이 따로 본 자리까지 계산하면 식사 자리는 모두 6번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최근 관계자 조사를 통해 유 전 대표가 이 중 식사 비용을 2번 결제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모두 윤 총경이 냈다는 승리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 승리가 참석한 서울 소재 호텔, 일반 음식점 등에서 유 전 대표가 식대를 2번 지급했단 겁니다.
특히 지난해 유 전 대표와 윤 총경이 같이한 2번의 골프 회동 라운딩 비용은 모두 유 전 대표가 낸 정황도 이미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접대 정황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의 금융 거래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윤 총경에 대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