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를 먼저 내고 나중에 일부를 돌려받는 경우 가끔 있으실 텐데요.
인천 길병원이 이 환불금 수억 원을 몇 년 동안 몰래 빼돌렸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암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조직검사에서 환자 의 진료비 부담은 때마다 다릅니다.
암 판정이 나면 환자는 검사비의 5%, 암이 아니면 20%를 내야 합니다.
암 판정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병원은 우선 진료비의 20%를 받고, 암이 확인되면 15%를 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천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이 이런 환불금을 빼돌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류를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급여를 받아낸 뒤, 환자에게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산조작을 해서 그 사람(환자)이 찾아간 것처럼 해서 돈을 빼돌렸다…. 그 사람들(직원들)이 일부 인정한 부분이 있어요."
4년 간 빼돌렸다고 의심되는 환불금은 수억 원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자료분석이 끝나는 대로 직원 2명을 소환하고, 필요에 따라 병원의 다른 직원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