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세월호 참사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과 관련해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이 없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재난에) 부실한 국가가 없도록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존재를 위해 이 장소는 기념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 열린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박 시장은 "우리 역사가 세월호 사건 이전·이후로 나뉠만큼 중대한 사건이며, 대한민국의 존재 근거를 묻는 사건이기도 했다"며 "세월호 천막은 사라졌지만 이곳을 텅 비울 수는 없다. 이런 재난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약 5년 동안 광화문광장에 설치·운영돼 왔던 세월호 천막을 유족들이 자진 철거함에 따라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있던 곳에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기억공간은 24평(79.98㎡규모의 목조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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