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장지역서 60대 분신 시도 끝에 숨져…"처지 비관"

인천 한 공장지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오늘(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9시 44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지역 공터에서 65살 A 씨의 몸에 불이 붙어있는 것을 환경단체 회원들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경찰에서 "공장지역을 순찰하던 중 불꽃이 보여 가보니 A 씨의 몸에 불이 붙어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화상 등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씨가 분신을 시도한 현장에서는 라이터와 시너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A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