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승리와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그리고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대표 등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버닝썬 영업직원인 MD 명의로 된 15개 대포통장을 통해 모두 6억 원의 횡령이 이뤄진 걸 포착했는데, 이중 일부가 승리 등에게 흘러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의 자금 횡령 루트로 경찰이 파악한 대포통장은 15개로, 금액은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포통장은 버닝썬 지분 20%를 갖고 있는 대만인 '린사모'의 금고지기 안 모 씨가 관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안 씨가 지인 15명을 버닝썬 MD 즉 영업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를 주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대포통장 명의자들을 조사한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과 승리 등에게 각각 억대의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횡령 혐의 입증할 자료 확보하셨나요?"
"어떤 자료 위주로 확보하셨어요?"
초기에 10억 원을 투자한 린사모 역시 금고지기 안 씨가 대포통장을 관리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횡령 혐의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린사모의 대만 내 주소를 확인해 경찰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