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의심 차량이 도심에서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순찰차 타이어가 터질 정도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무면허에 이번이 세 번째 음주운전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순찰차.
신호 대기 중에 맞은 편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뒤를 바짝 추격합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용의차량,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역주행까지 합니다.
골목길에선 속도를 더 높입니다.
앞 차량에 가로막히자 부딪힐 듯 좁은 틈을 비집고 달아나고, 또다시 길이 막히자 아예 도로 연석 위로 올라타 버립니다.
무려 12km를 달아난 운전자는 야산에 차를 버리고 도망갔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근 시간인데다 추격 중에 순찰차 타이어까지 터져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 인터뷰(☎) : 권태완 / 경기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순경
- "블랙박스 보니까 (시속)120km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위험천만한 상황은 좀 많았는데, 다행히 2차 사고는 없었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까지 취소된 상태였는데, 음주운전은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경기 여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