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인데, 강원도엔 눈꽃이 피었습니다.
특히 태백에는 때아닌 폭설이 내려, 20cm 넘게 쌓였다고 합니다.
태백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 기자 】
네, 강원도 태백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눈이 두텁게 내려앉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 영동 지방에 어제(9일) 저녁부터 폭설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눈은 이곳 태백에 22.5cm, 대관령에 23.8cm까지 쌓이는 등 곳곳에서 20cm 안팎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4월에 내린 눈으로는 2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한때 차들이 눈 속에서 발이 묶이면서, 밤사이 모두 7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낮동안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면서, 도로 위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습니다.
대설 특보는 정오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오늘 밤 9시까지는 일부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눈으로 강원 지역의 산불 재발화 위험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이재민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태백시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