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판매부터 성매매 알선까지, 이른바 '풀살롱'식 영업을 해온 호텔 내 유흥업소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기존 손님만을 상대로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하며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텔 입구에 승용차가 한 대가 서고, 두 쌍의 남녀가 내리더니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 객실 복도, 또 다른 커플이 방 안으로 들어가고 뒤따라온 남녀도 객실로 향합니다.
마치 연인처럼 보이지만 유흥업소의 알선을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경찰은 강남과 서초, 영등포 등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한 유흥업소 4곳을 적발하고 업주와 직원, 성매수남 등 총 47명을 입건했습니다.
업주들은 술을 팔고 2차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식 업소를 운영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호텔 지하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같은 건물이나 다른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기존에 업소를 찾았던 손님에 한해 예약을 받아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하며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강남 최대 규모 한 업소는 술 판매부터 성매매 알선까지 60만~80만 원을 받으며 월평균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업소는 경찰 단속 시 현금 압수를 피하려고 성매매 대금을 특정계좌로 송금받아 수익금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관할 구청에 4개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통보하고 불법수익금을 추적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