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소아 전문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10일) 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의 한 소아 전문 병원에서 어제(9일)에만 모두 4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병원에서 실습중이던 23살 대학생과 외래 진료를 받던 10개월 영아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의 29살 엄마와 13개월된 여자 아기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 환자들과 접촉한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는 한편 생후 6개월부터 11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가속 접종을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확진 환자는 0~5개월 1명, 6~10개월 6명, 11~15개월 3명, 21~30세 2명 등 모두 12명입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전의 한 소아 전문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주로 예방 접종 대상이 아닌 영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생후 6개월부터 11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가속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충남 공주시에 사는 7개월의 여자 아기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기침, 콧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입원 전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 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어제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홍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