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연우 교수팀이 현대자동차가 개발하는 차세대 자율주행차의 외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다.
울산과기원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팀이 현대차그룹의 산학협력 과제인 'i 세대를 위한 자율주행차의 외관 스타일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이 달부터 7개월 간 현대차와 외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 'i세대'는 1995~2012년에 태어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미래 세대를 뜻한다.
정 교수는 "산학협력 과제별로 하나의 학교만 선정하는 현대차그룹이 외관 디자인 분야에서 예술대학이 아닌 과학기술원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울산과기원의 축적된 디자인 역량과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 디자인에 특화된 다양한 연구 경험이 도움이
정 교수팀은 2018년부터 경기도에서 운행되고 있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버스인 '제로셔틀'을 디자인했고, 기존 휠체어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체이스클레어'라는 신개념 운송 수단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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